2002년 서해 교전 때...

 지난 2002년 6월 말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북한이 '유감' 표명을 했을 때, 당시 조선일보는 "미흡하기 짝이 없는 북한의 유감표명"을 김대중 정부가 서둘러 '사과표명'으로 받아 들였다며 입에 거품을 물고 쉴 새 없이 갈구어댔습니다. 추억 속의 '그때 그 목소리'를 잠시 들어 보시죠.

"김대중 대통령은 지난 26일 “북한이 서해교전 사태에 대해 사실상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해사태 발발 한달여 만에 북한이 보내온 전화통지문에 담긴 ‘우발적인 무력충돌’ ‘재발방지 공동노력’ 등의 부적절하고도 모호한 표현들을 진정한 의미에서의 사과로 보기는 어렵다."(조선 사설, 김대통령의 對北 조급증, 2002.7.29)"

"서해사태에 대한 북한의 이른바 ‘유감표시’는 모든 면에서 대단히 미흡한 게 사실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대화에서 정부는 스스로 밝힌 북한의 명확한 사과와 재발방지, 책임자 처벌 등을 북측에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한다..."(조선 사설, ‘사과·재발방지·책임자 처벌’을, 2002.7.31) 

"북한이 최근 표명하고 있는 남북대화 재개의사의 진실성을 확인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은 서해교전 사태에 대한 명백한 사과와 재발방지, 그리고 책임자 처벌이라고 할 수 있다. 기습적인 무력도발마저 유야무야 넘기려는 의도를 갖고서는 그 어떤 대화도 진정한 남북화해에 기여할 수 없다"(조선 사설, ‘謝過’ 않고 NLL탓만, 2002.8.7)

*** 정부가 바뀌다 보니 유감이란 단어마저 뜻이 변하는 모양입니다. ^^

(출처 엠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