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에 아둥바둥 스펙올리면서 대기업 들어갔는데...
대기업 문화 분위기 적응못해서 7년을 스트레스랑 이래저래 주변에서 인정도 못받고 맘적으로 많이 힘들었음..
말하면 누구나 부러워할만한 직장이었지만 나한테는 존나 지옥같았음..
결국 나중에 회사 인사팀에서 권고 사직을 통보 받고 그때서야 마음홀가분하게 관두고 나왔음.
지금 생각하면 난 스스로 퇴사할 용기조차도 없었고 7년을 꾸역꾸역 다녔다는걸 깨달음..
마누라가 퇴사 했다고 난리 치고 집안 분위기 개판되었음..
퇴사후 이직준비 중이었는데 나 회사 다닐때 밑에 하청 업체가 있었거든..
거기 사장이 갈데없으면 우리회사로 오라면서 밀어준다고 그러고 대기업받았던 연봉 맞춰줄테니 오라고 해서 그냥 거기로 들어감..
마누라가 창피하다면서 대기업 잘다니다 중소기업으로 이직하냐면서 욕을 함....
그때 부부싸움 대판 했지...
뭐 난 예정대로 그 하청회사 다니게 되었는데 이전에 다니던 회사 보단 복지나 여건이 그렇게 좋진 않았지만 오히려 사람들관계에 있어서는
매우 편했음... 사람들 일하는것도 널널했고 사람들도 잘웃고 인사도 잘하고 근무 분위기 좋았음..
그리고 회사에서도 나 경력자라고 대우도 잘해주고 하다보니 이제 6년정도 다녔는데 그사이에 연봉도 많이 올랐고 아무튼 이직하기 잘한거 같음..
마누라도 그냥 묵묵히 돈벌어오니까 더이상 잔소리는 안하는데 암튼 그래..... 내가 볼때는 회사 네임밸류보다는
자기를 인정해주는 회사에 다니는게 더 중요한거 같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