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또...' 김민석 얽히고 설킨 의혹 점입가경 '돈...돈...돈...'




 
  • 정수현 기자 
  • 자유일보 2025.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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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출이 수입의 2배' 비롯한 복잡·수상한 돈줄 의혹들
모친 빌라, 배우자·장모 등 가족들 돌아가며 전세계약
집 매매가보다 비싼 전세가...24일 청문회 해명 주목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국민의힘 배준영(왼쪽부터)·김희정·주진우·곽규택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를 밝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국민의힘 배준영(왼쪽부터)·김희정·주진우·곽규택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를 밝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정권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인 김민석 의원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봇물 터진 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불법 정치자금 공여자와의 금전거래, 석연찮은 채무 관계와 재산 증식 과정에다 ‘아빠 찬스’까지 뒤엉켜 매일이다 시피 새로운 의혹이
나오던 중 18일 김 후보자 모친의 빌라 전세 거래 관련 의혹까지 불거졌다.
‘까도비(까도까도 비리의혹) 후보자’라는 신조어가 무색할 정도다.

국민의힘은 이날 "건설업자 이모(56)씨가 김 후보자 모친 소유의 서울 양천구 목동 소재 빌라에 전세를 든 것으로 나타났다"며
규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회에 제출된 국무총리 임명동의자료에 따르면 건설업자 이모씨는 2019년 3월 자신의 회사 명의로 김 후보자 모친 소유 빌라에
2억원의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 이씨는 김 후보자가 2001년 설립한 비영리 사단법인의 임원이었다.

이 전세 계약이 이뤄진 지 한 달 뒤 김 후보자 배우자가 김 후보자 모친과 2억5000만원에 해당 빌라에 대한 전세 계약을 다시 맺었다.
2020년 8월에는 김 후보자 장모가 김 후보자 모친과 2억8000만원에 빌라 전세 계약을 했다.

국민의힘은 건설업자 이씨, 김 후보자 장모 등을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김 후보자가 참여한 사단법인 임원을 맡았던 건설업자와 김 후보자 가족들이 전세 계약을 맺은 과정을 두고 위장 거래인지
규명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국민의힘 인사청문특위 소속 김희정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 모친 소유 빌라를 둘러싸고 후보자 측근은 물론 배우자·장모 등
가족들의 매매가를 상회하는 비싼 전세금, 이중 전세계약 등 수상한 계약내역이 드러나고 있다"며

"김 후보자가 전세금 거래내역, 관련 세금 납부내역 등을 명확하게 소명하지 못하거나, 관련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지 않았다면
불법 정치자금이나 탈루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불거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별개로 김 후보자의 자산 증식 과정을 둘러싼 의혹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이 지난 5년간 김 후보자의 소득·지출 내역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 마이너스 5억8095만원이던 자산이
2025년에는 2억1504만원으로 늘어났다. 5년 사이에 7억9600만원의 자산이 증가한 것이다.

그런데 같은 기간 김 후보자는 6억2000만원 추징금 납부, 2억3000만원 카드·현금 소비, 2억원 헌금, 아들 유학비 등까지 10억원
넘게 지출한 것으로 추산된다.
김 후보자가 이 기간 세비(歲費)로 받은 금액은 5억원 정도다. 지출이 소득보다 5억원 더 많았던 셈이다.

이에 대해 곽 의원은 "5년 사이에 김 후보자 자산이 도리어 늘어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자금 출처가 어디인지 밝히고, 소득이 있었다면 납세 증명 등을 통해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의 ‘아빠 찬스’도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을 끄는 의혹이다.

신고 재산이 2억원대인데도 미국의 유명 사립대에 다니는 아들의 유학비를 어떻게 마련했는지는 물론이고,
아들이 국내 사립고교 재학 중 교내 동아리에서 추진한 ‘표절 의무교육 법안’을 김 후보자가 국회에서 법안으로 공동 발의한 것도
크게 의심스럽다.

결국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김 후보자의 ‘10대 결격 사유’를 정리했다.

배준영, 김희정, 곽규택,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와 관련한 ▲수상한 돈줄 ▲수입을 압도하는 지출 ▲무소득 자산가
▲마이너스 기부 ▲제2의 조국 ▲아들 학비 출처 ▲분신술 ▲지역구 위장전입 ▲판결문 위에 해명문 ▲반미 전력 등
총 10가지 문제점을 모았다. 대체로 김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과 후보자 아들의 대학교 입학 과정 관련 의혹에 집중했다.

이 가운데 김 후보자의 수상한 돈줄과 금전거래 의혹은 실로 복잡하다.
그런 중에 김 후보자가 자신의 오랜 후원자인 강모(68)씨 회사에 6억 원대 무이자 대출을 하는 등 긴밀하게 거래해온 정황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김 후보자는 2020년 이후 공식 수입은 5억원의 세비가 전부인데 같은 기간 지출은 최소 13억원"이라며
"지출금 충당이 조의금과 강의료였다고 둘러댔을 뿐 내역을 제출하지 않았다.
전처가 2억 원 넘는 아들 학비를 전액 부담했다면서 자료는 안 낸다"고 밝혔다.

함인경 대변인도 성명을 통해 "김 후보자의 해명은 언제나 ‘정치검찰의 표적 사정’,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식의 자기변명에 머물고 있다"며
"국민이 원하는 것은 ‘피해자 서사’가 아니라 공직자로서의 책임 있는 설명"이라고 밝혔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오는 24~25일 이틀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기로 합의한 여야는 18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1차 회의를 열어
특위 위원장과 양당 간사를 선임하고 인사청문실시계획서와 증인·참고인 명단 등을 의결했다.

한편 김 후보자는 최근 자신에게 제기된 이른바 ‘노부부 투서 사건’ 의혹과 관련해 "정치 검찰, 쓰레기 지라시 협잡 카르텔에 의한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008년 12월 한 월간지에 보도되며 알려진 이 사건은 2004년 자살한 60대 노부부가 김민석 최고위원의 후원자라고 주장하며
"김 최고위원이 수억 원의 정치자금을 뜯어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