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진표범은 왠 쓰레기차 안에서 눈을 떴다.
온몸이 지옥같이 짓밟힌 후 다져진 육신을 뒤로하고 간신히 눈을 떴다.
재활용쓰레기 봉투중 최고특대 사이즈 쓰레기에 묶여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모를 아침 새벽 환경미화원 차 안이었다.
"아저,, 씨.. 열어주세요.."
그러나 밖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듯 작고 미세한 창음이었고 진표범은 아무 힘이 나지 않았다.
진표범의 오른쪽 뺨에는 노란 애벌레가 꿈틀거렸다. 쓰레기들과 함께인 이곳은 씁씁하고 꾸물렁한 애벌레도 곳곳에 터져 기름진 냄새를 풍겼다.
그리고 간신히, 간신히 조금씩 진표범도 꿈틀거린뒤 입구로 다가가다 의식을 되새겨 엉덩이에 있는 칩을 떠올려냈다.
《호출, 호출, 마이클 고어의 1급 구호 요청이다.》
그리고 23분이나 지났을까, 멍해진 머리위로 피곤한 지옥의 잠이 쏟아져내려오고 뇌를 잃을때, 라고 표현할법한 지옥이 바로 눈앞에 있구나 싶은 마지막 생존의식이 꺼져가는 순간, 생존의지가 꺾여버리기 일보직전 통신호출 소리가 들려왔다.
- 치직,. 알론슈저. 검단 28호 칠곡 사거리에서 고어 마이클이 실린 차량을 체포했다
그리고 대원들이 발소리도 없이 다가와서 문을 열고 구출해내는데 성공했다.
빛이 비출즘 진표범의 눈가엔 이미 새끼 바퀴벌레들이 기어다니는 중이었다.
- 헤이프! 헤이프! 상황이 심각하다. 디앨런. 치료 장비를 필요로하고 헬기 구호를 신청한다.
그리곤 진표범은 마르닷이라는 알약을 먹고 편안히 잠이 들었다.
7시간 후.
마이클 고어는 그제서야 침상에서 눈을 떴다.
"고어. 잘 있었는줄 알았는데.. 꼴이 말이 아니군."
진표범의 앞엔 릭 워렌 준장이 와있었다.
"쯧.. 쯧.. 새로운 동료를 소개해주지. 바로 옥상욱이다. 영어 이름은 [아크샤]이니 앞으로는 아크샤라 부르도록. 이래뵈도 부산에서 알아주는.. 아, 둘이 이미 구면이던가?"
아크샤, 즉 옥상욱이 말했다.
"다시 만나서 반갑다, 진표범. 부산 통이야 그냥 지나가는 스펙중 하나고, 너한테 이진 맡긴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진이가 니 걱정 많이 하더라. 비밀인데, 니 게임기 진이가 열심히 한다. 키 다크면 너보다 2배는 세겠어."
예전에 현실에서도, 게임에서도 마주친 옥상욱.
패배하다를 무엇인지 각인시켜준 상대. 게임에서 폭주족 리더에 부산 통이랬지.
"나도 잘 부탁한다."
병명이 뭐든간에 집에가서 게임만 하면 낫는데.
진표범의 머릿속에는 온통 다시 나을 생각 뿐이었다.
그리고 김장욱은 보통은 모습을 안드러내는데, 진표범을 짓밟고 데려가다 여자 500명이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쌔한 끼가 있던 김장욱은 굉장히 잘생긴 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여경 몇몇이 치안을 핑계로 구경와 미사일을 올려선, 살살 비둘기를 비비곤 했다.
뻐꾸기를 날리던 몇몇 펨돔은, 조직원들이 노려보자 헬매이다쿠로 도망갔다.
대순진리회로 위장하고 접근한 미녀는 김장욱이 어깨를 한팔로 껴안고 블랙 셰보츠 - AE1에 태워 데려갔다.
릭 워렌도 혼자서 처리하다 낭패를 봤으니 동료를 붙여주곤, 떠났다.
* * *
"상욱아, 뭐라고?"
옥상욱이 말했다.
"고어, 우리 진이 볼래? 외국에 잠시 나가있다."
진표범 : 아니.
그리고 옥상욱은 어딘가로 잠시 떠났다.
레이와 다시 파이트를 붙는 마이클 고어.
이번에 이기든 말든 진표범은 회복될 예정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