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은 수준이며, 특히 '남 눈치 보는 문화'와 같은 사회적 압력이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한국 성인 10명 중 9명이 평소 스트레스를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있으며, 10명 중 4명은 '많이' 또는 '매우 많이'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특정 스트레스 지표에서 OECD 국가 중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며,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최하위권이다.
스트레스의 주요원인은 사회문화적 압력이다.
한국 사회는 타인의 시선을 과도하게 의식하는 문화(사회적 경계심)가 강하며, 이는 불필요한 스트레스, 시기, 질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생존을 위한 처세술로 눈치 보는 행동이 사회적으로 장려되었던 역사적 배경이 문제이다.
“한국 사회는 처세를 잘해야 한다”는 말은 한국 사회의 관계 중심적 문화와 집단주의적 특성을 보여준다. 이로 인해 개인이 실력을 기르기보다 처세와 인맥에 의존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공정성이 훼손되어 부패가 심화되었다.
모든 것이 공개되고 개인적 영역이 지나치게 부족하다는 점도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 집단주의적 문화를 완화하고 개인주의적 가치로 나아갈수록 스트레스는 줄어들 수 있다. 또한 한국인 특유의 집단주의 성향으로 인해 정치 역시 극단화되면서, 정치적 갈등이 매우 심화되고 있다. 지역주의와 계파주의는 한국 정치의 고질적인 문제로, 국론이 쉽게 분열되는 원인이 된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고 만성화될 경우, 면역력 저하, 호르몬 불균형, 심혈관 문제 등을 일으켜 비만, 당뇨, 고혈압, 암, 소화기 질환, 정신 질환 등 다양한 신체적, 정신적 질병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킨다. 스트레스 반응으로 분비되는 코티솔 같은 호르몬과 활성산소가 세포를 손상시키고 면역 체계를 약화시켜 질병에 취약해지게 만들기 때문이다. 한국이 전 세계적으로 위암 발병률이 매우 높은 국가가 된 것 역시 스트레스 때문이라고 한다. 만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저하시켜 염증을 유발하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으며, 과음과 맵고 짠 음식 섭취를 늘려서 위암 발생률을 증가시킨다.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자신의 인생을 독립적으로 살아가야 하며, 나 또한 타인의 사생활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서는 안 된다. 집단의 가치를 지나치게 중시하면 집단적 사고에 빠져 잘못된 판단을 하게 되고, 그로 인해 사회적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개인주의적 가치를 증진함으로써 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일 필요가 있다.
근현대에 개인주의를 중시한 국가들에서는 철학·과학·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했고, 그 결과 세계를 선도하는 다양한 창조물과 이념이 탄생했다. 반면 한국 사회는 아직까지도 이들의 성과를 주로 모방하고 배우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오늘날에도 개인주의는 중요한 가치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개인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일 뿐 아니라, 평등을 중시하는 민주주의에서 개인의 권리를 논의하는 데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