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년대 주요 간첩 사건과 법원 판결, 왼쪽부터 홍 모씨, 유우성, 원정화, 송두율. /조선일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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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에서 매년 50~100명 간첩 양성
國內 종북세력, 시설물 폭파 가능성[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평양화력발전소서 발전소 파괴 훈련
이날 참석자들은 종북세력을 이용한 시설물 폭파 가능성에도 무게를 뒀다. 남파 공작원 A씨에 따르면, 북한은 4년제인 김정일 정치군사대학에서 남파 공작원을 양성한다. 160명이 한 개 기수이며 이 중 절반인 70~80명 정도는 혼자서 간첩활동이 가능할 만큼 격투, 생존, 테러 등의 교육을 받는다. 나머지 반은 해상침투 때 선박 운전 등의 보조 역할을 맡는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4학년 때 듣는 정보학이라는 과목. 말이 정보학이지 테러를 위한 정보수집과 사격 등의 실기훈련으로 이뤄져 있다. 졸업할 때쯤이 되면 권총과 소총으로 각각 30m와 100m 거리에서 담뱃갑을 맞힐 정도의 실력을 갖추게 된다. 사제폭탄 제조도 주요 훈련 코스. 송전탑, 발전소를 표적으로 훈련을 받는다.
1990년대 북한에서는 핵공학, 전자공학, 화학공학과가 대학에 대거 신설됐는데 이것도 테러와 관련이 있다고 한다. 발전소 등의 원리를 알아야 폭파지점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A씨는 “정보학 과정에는 평양화력발전소 견학도 포함되는데 당시 견학에서 화력발전소에서 증기를 생산하는 드럼을 까버리면 발전소가 다 서버린다는 것을 알았다”며 “이석기 등 RO 조직이 구체적으로 송전탑을 폭파시설로 지목한 것을 보고 ‘테러에 대한 상당한 사전작업이 이뤄졌겠구나’ 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금도 매년 공작원이 50명에서 100명 정도 양성되고 노동부 산하 6개 작전소에 600여명의 정예요원이 있는데 만약 이들이 테러를 목적으로 국내에 들어오면 골치 아프다”며 “1995년 강원도로 침투했던 무장공비는 비전투원인 무력부 사람들이라 대부분 자결했지만 노동부 산하 정예 요원들이었다면 민간지역으로 숨어들어 우리가 3~4배는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유동열 원장은 “북한은 1970년대까지는 육상과 해상 침투를 했지만 1980년대부터는 제3국을 통한 침투 루트를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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