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jpg

맥주 한잔하며 글좀 끄적여본다..


참 어릴때는 큰집이랑 친하고 설이랑 추석에 큰집오기만 기다렸는데-

나이먹으면서 어찌된게 사이가 틀어져버려서 (이는 필시 전라도에서 시집온 큰엄마때문이라믿는다.) 설도 없고 추석도없어진 아주 쌍놈의 집구석이 되버렸다..

이는 비단 전라도 큰엄마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라도화 되버린 우리 큰애비의 문제기도하다.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장손이란 명목하에 할아버지 재산있는거 없는거 다 빼가고 제사는 못지낸다한다. 성묘건 할아버지제사건 우리 아빠가 도맡아한다. 명절때마다 남들은 고향내려간다 친척들이랑 어디간다하는데 우리집은 그냥 소박히 가족들이랑 맥주한잔하는게 명절풍경이다.

전라도는 민족의 대명절, 가족관계도 망친다.  넉넉한 인심으로 살갑게 웃어주며 서울말씨를 구사하던 큰어머니의 모습을 보곤 어릴적 난 어렴풋히 서울여자를 만나고싶단 생각을했었지. 그리곤 몇년뒤 할머니의 전라도여자를 집에들이는게아니였단 말을 듣곤 난 큰애미가 전라도사람이란걸 알았지. 또다시 몇년뒤.. 제사지내러간 우리아빠랑 내앞에서 "연을끊자"고 말하던.. 어린 내게 살갑게웃어주던 서울사람인줄 알았던 큰애미..

강남산다고 우리앞에서 거들먹거리던 큰애비와 자식들.. 이젠 신림동 옥탑방에 산다는걸 듣고 의아했었지.. 그래놓곤 차는 외제차를 타는것도 이해못했었다.. 이 모든 실마리는 풀렸다 큰애미가 전라도년이란걸 알곤.

앞으로도 당분간은 이런식으로 명절보내야될것같다 아마 평생이럴수도..

게이들은 절대 전라도년 집에들이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