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바 '복지 사각 지대'에 있는 어린이가 67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관련 예산은 절반으로 줄었고,자격 조건은 더 까다로와졌습니다. 그 실상을,강버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적장애 3급인 큰 아들과선천성 심장병을 앓는 막내 아들을 보살펴야 하는 45살 한 모 씨.

아르바이트를 하는 큰 아들과치매 노인을 돌보는 본인의 수입을 합해도한 달에 80만 원도 안됩니다. 막내 아들 병원비에월세, 공과금을 내면 먹고 살기가 막막합니다.

[인터뷰:한 모 씨/서울 망우동]"너무 힘들어서 지친다고 해야 할까. 뉴스 보면 그런 것 나오잖아요. 심정이 이해가 되거든. 차라리 놓는 게 낫지."

한 씨도 건강이 안 좋아 일을 그만둬야 할 상황이지만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뷰:한 모 씨]"국가에서 정해 놓은 나이가 있대요. 엄마가 걸어다니지 않느냐,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거에요."

이처럼 생활이 어려워도 자격을 갖추지 못해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른바 '복지 사각지대' 복지 혜택을 받는 가구보다 소득이 최대 월 38만원이나 적습니다.

[인터뷰:김은정 / 초록우산 소장]"정부의 부양자 의무 기준을 완화해서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수급권자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 있고요."

 실직이나 이혼 등으로갑작스런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을 위한 '긴급지원사업'도 있지만, 정작 보건복지부는 관련 예산을 반으로 줄였습니다.

[싱크:복지부 관계자]"긴급 사유가 쭉 평균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니라 사회 여건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탄력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정부가 소극적으로 정책을 펴는 사이복지 사각지대에 방치된 이들의 시름은깊어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버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