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나서는 훈장도 뭣도 다 필요없는 것.
화려한 이름의 수많은 이들이 망자의 날에 이름 석자 올려 깝치는 것이야 늘 보던 일이지만 이채로운 것은 고 최불암 씨의 장례를
가련한 아동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가 주도하고 있다는 것. 생전 진심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살았음을 누구나 알 수 있었고 이로인해 마지막 역시 강남의 대형 대학병원이나 대기업 병원이 아닌 강서구의 작은 병원에서였다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고인께서 살아계실제 다른 어떤 권력가나 유명인들과 달리 진심으로 살갑게 고인을 이 땅의 예술인으로 존중해주셨던 분.
_ 세월에는 장사 없다하나 시대의 아픔이며 역동적이었던 한국의 발전상을 가슴에 다 기억하고 있는 이들이 하나둘 너무나 빨리 사라져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