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과 탈레스.

이윤은 은하월도하검법으로 탈레스를 매섭게 밀어붙여갔다.

챠앙 - ! 챵 - !!

탈레스의 월쌍부는 날이 무뎌진다던가 하진 않았지만, 가볍고 튼튼해도 이윤의 절학깊은 무도에는 상대하기에 무리가 있었다. 애초에 도끼를 다루는 무술을 게임이든 현실이든 배운적 자체가 없으니.

결국 탈레스는 잠시 월쌍부를 내려놓고 맨손을 들었다.

지지직 - !!

새카만 번개 인간 모드 !!

초고속으로 전기같은 속도로 때리고 가격하는 탈레스를 막아내지 못하다가, 온몸에 씌운 강기가 부서져 전류가 온몸을 흐를 무렵, 간신히 맞춘 한발.

지지지지직!!!

검으로 탈레스를 맞췄지만 오히려 더하게 감전될 뿐이었다. 금속과 전기!

"끄으으윽..,"

이대로 끝날 순 없다는 듯 바닥에 도를 지탱하고 서서 노려보는 이윤에게 말했다.

"어이어이, 나도 제법 센 줄 몰랐는데 내 예상보다 내가 너무 세다고. 너도 나름 세지만 말야."

그 순간 더 이상의 전투를 막는 사자후가 터져나왔다.

《 멈춰라 !!》

궁궐열차(宮闕列借) 이정도(李正道).

그 세력이 자칫하면 궁궐의 여인들까지 빌릴만큼 강대하다는 전설적인 환락가의 검귀로 유명하던 종남파의 차남.

가문에서 버려진 그는 결국 종남파의 장문인이 되었다고 한다.

이정도(李正道) - Lv 850,000

탈레스는 순간 엔 카이에게 물었다.

"카.. 카이, 이길 자신있어?"

절레, 절레.

"우리 종남파를 뒤집은걸로 모자라 내 아들들과 부하, 손님들까지 이 꼴로 만들어놓다니, 용서할 수 없다!"

셰이 : 네가 용서 안하면 내가 싸우지. 당장 검을 들어라.

이정도 : 그거 책임질 수 있는 말인가. 해서 해보자는거군. 덤벼라.

탈레스 : 잠시만! 위험하다고!

챙!

'Lv이 십만도 안되는 셰이가 잘 싸울 수 있을까?'

이정도는 박류도(迫流刀)라는 가시돋은 날 같은 플랑베르그가 연상되는 한번만 베여도 큰 상처를 입는 위험하고 무서운 칼을 썼다.

셰이는 미스릴 스워드. 가볍고 성능도 뛰어난 최고의 금속. 게임 속에서나 존재하는 물질이론적으로 존재 불가능한 영역의 환상속의 금속으로 만들어 금속을 베는건 일도 아니었다.

더군다나 셰이는 거의 24시간 미스릴 전신갑옷을 입고 생활했다.

스응-

셰이의 일검에 이정도는 뒤로 물러났다 회축을 갈겼다.

검을 든 채로 팔꿈치로 막는 셰이!

스윽, 스윽.

X자 베기로 한번씩 그어 엑스자가 되게 베은 셰이가 정신을 차릴 새쯤, 이정도는 비명횡단(備明橫斷)로 셰이의 좌측으로 빠져나가 뒤로 빠진뒤 다시 되돌아와 공중에서 뛰어 내리찍었다.

그것도 검기가 잔뜩 실린 상황! 심지어 검 자체에는 오러도 일렁거렸다.

치직!!

"어째서.. 일 대일 시합에 비겁하게.."

탈레스가 청룡언월도를 꺼내 흑뢰(黑雷)를 가했던 것이다.

그리고 사방을 운요호가 막아준 사이 탈레스는 셰이를 살포시 안아주었다.

"왜 그러셨습니까? 군주님. 무림에선 약자는 죽는게 마땅한데요. 하.."

그러자 탈레스는,

"내 부하, 아니 동료가 죽는걸 볼 순 없잖아."

결국 일촉즉발의 순간 번개를 맞은 이정도가 아직도 전류에 몸을 절은 순간, 탈레스의 청룡언월도가 목에 겨눠지고 이정도는 말했다.

"난 이제 죽는건가?"

탈레스는 대답했다.

"아니, 넌 우리의 동료가 될 것이다."

그러자 이정도는,

"아니, 난 그럴 생각은 전혀 없다. 어서 죽이든 살리든 해라."

아그작-!

그리고 탈레스에겐 새로운 메시지가 떴다.

- 새로운 적을 부하로 복속시키고, 감염시키셨습니다.

- 강력한 적을 굴복시켰습니다. 능력치가 상승합니다.

- 비열하고 잔인한 성향의 살탄자! 악의 신이 기뻐합니다.

- 교활함 능력치가 신설되었습니다. 비열함, 잔인함 능력치도 생겨납니다.

- 부하들과 본인의 레벨이 대폭 상승합니다.

- 다시 마법사로 되돌아와 달라는 마법사들의 깊은 염이 닿았습니다. 수정해골 리치 킹이 되시겠습니까?
Yes / No

{No를 하지.}

- 뱀파이어로 가능성이 열립니다. 라이트닝 뱀파이어가 되시겠습니까?

'일단은 무림에선 뱀파이어 족속으론 곤란해. 자칫하면 동양에서 척살당하고 게임을 접는 수가 있어.'

{No.}

탈레스는 기타 메시지를 보다 말고,

"좋아, 그럼 이제 종남파는 우리 것인가?"

그리고 일어난 감염된 이정도가 말했다.

"예, 맞습니다. 주시여."

* * *

10개월간 탈레스와 일행들은 진나라의 종남파의 문파에서 수행했다.

4개월동안 더 있을까 했지만 전 유저에게 필드 퀘스트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리치킹의 발족!

결국 '한도운' 측에서 일을 일으켰다.

'망월의 선자' 한도운이 Lv 500만 리치킹으로 전 대륙을 발돋움하는 대역사를 일으킨 것이다.

한도운 - Lv 500만 The Rich King

아마 탈레스가 수정해골 리치가 됬다면 현 전대륙 랭킹 1위 리치킹 이벤트는 자신의 것이 됬거나 자신도 적어도 2인자는 됬을것이다.

동양에서도 그동안 힘을 비축하던 많은 유저들이 나타나 언데드 군단을 퇴치하고자 했다.

다만 5곳의 지존들은 말이 없이 조용했다.

진나라는 용병으로 온 군인들중에 배를 탈 필요없는 많은 유저들이 모여들었다.

군성(軍聖) 칼굽 - Lv 1,250,000

마한(魔限) - Lv 335,000

서단 - Lv 225,000

아사다 타쿠야 - Lv 755,000

독일군인 칼굽, 마계에서 마기를 쌓아온 마한, 푸른 치마의 마법사 서단,크로스 보우를 쓰는 사냥꾼 아사다 타쿠야.

이번 용병들 중에서도 특출난 그들에게 탈레스 일행은 접근하기로 했다.

일단 넘어온건 순진한 서단.

호의를 베푼뒤 숙소에 데려가,,

"꺄아아악!!!"

파워오크전사가 꽉 붙잡고 탈레스가 목을 깨물었다.

감염.

서단은 일단 더 강해졌지만 청정하고 정순한 마나를 수행한 처녀라 그녀의 눈물은 더 컸다.

'현실에서도 있을일 없던 이런일을 게임속에서 당하다니.'

확 날려버릴까 했지만 그의 동료애는 꽤 질겨서 믿고 따를 리더라는 생각이 차차 지내며 들었다.

칼굽은 멀리서 그 꼬락서니를 엿듣더니 구두를 묶곤 검술 수련에 들어갔다.

셰이를 몰아붙이는 칼굽은 서양검술의 기초적 데이타부터 NPC에 잘못 기입되있다며 셰이를 가르치며 검술 훈련을 하더니,

"꽤 괜찮은 부하를 뒀군. 나중엔 내 목도 맡기겠다."

하고는 합류했다.

아사다 타쿠야는 맥주를 마시다, 페일을 위해 준비해 뒀다는 월궁(月弓) 얘기를 듣더니 그걸 선물로 받더니 일행에 합치기로 했다.

마한은 히드라의 심장을 원한다며 목이 물리고는 최강의 신체를 얻게해줘서 감사하다며 일행에 합류했다.

그리고 일행은 그정도로 하고 이제 있을 언데드 군단과의 전쟁에 대비해 전쟁터의 행렬에 가담해 게임속 필드 이벤트에 참가할 준비를 했다.

대전쟁이 있을 예정이었고, 그들도 그와 함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