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사건 범인 검거... 배후는 '중국 윗선' 지목

지난 9월, 전국을 불안에 떨게 했던 KT 소액결제 해킹 사건의 범인이 마침내 검거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는 북한이 아닌 중국 내 조직이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해킹은 악성 앱 설치나 의심스러운 링크 클릭 없이 이뤄졌습니다. 해커들은 이른바 '유령 기지국'을 통해 KT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빼돌리는 신종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정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고려대학교 연구팀은 이번 해킹 공격의 흔적에서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한국어를 중국어로 번역한 듯한 흔적을 발견했습니다. 또한 중국의 노동절이나 단오 등 주요 명절에는 공격이 없었다는 점을 근거로 해킹의 배후가 중국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검거된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중국에 있는 윗선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9월 18일 기준, KT 측이 집계한 피해는 총 362건, 피해 금액은 2억 4천만 원에 달하며, 탈취한 개인 정보로 모바일 상품권을 구매해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전문가들은 검거된 범인은 단순한 '실행범'에 불과하며, 중국 내 '윗선'이 조직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9월부터 중국인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면서 유사 범죄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