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속터미널역에서 서초방향으로 이동하니 우리공화당 집회가 제일먼저 눈에 띄었음

좀 더 올라가니 안정권 집회가 있었다. 우리공화당 집회에 비하면 작은 느낌이었음.
잠시 지켜보다가 저 너머에 촛불집회가 있는데 얼마나 모였을까 어떻게 하고있을까 그게 궁금하더라고 좌파집회는 가본적이 없으니까
그래서 한번 갔다와보기로 했다.



촛불 집회 인원이 엄청나더라구
광화문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엄청많이 모여있어서 좀 놀랐다. 사진으로도 보이겠지만 생각보다 젊은 남여들도 꽤 많았어. 물론 우공당이나 안정권집회에도 젊은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서초경찰서에서 화장실을 제공해주더라. 거기가서 줄서있는데 뒤에있는 노인분들이 하는얘기가
'어따 역시 울고향 광주에서 많이들 올라와줬구마잉 저기 저 어린애기들을 위해서도 바른세상을 만들어줘야제 자한당 퇴출시켜야제~' 그러더라구 역시 호남에서 많이 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음.
그렇지만 젊은 남여들은 아마도 상당수 서울거주하는 사람들일거라 예상을 하고 저렇게나 많이 모여서 바른세상을 만들겠다고 조국수호를 외치는게 참 여러모로 씁쓸했다.
편법과 불법으로 점철된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잘못은 보지않고 타인의 잘못만 비난하는 사람. 국민들은 개천에나 살으라면서 본인가족들은 특권귀족계층으로 스스로를 인지하는 사람. 시험도 보지않고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을 보낸 딸을 특권층에게는 열려있는 입시방식인데 흙수저에게는 그렇지않아 박탈감을 줘서 유감이다라고 본인을 귀족으로서 남들보다 좀 더 평범한 계층으로 인지하는 사람. 권력을 이용해 국가기반산업을 망가뜨리고 사모펀드로 국민의 재산을 탈취하려는 사람.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각종 거짓말, 협박, 증거위조와 인멸정황등.
이런 사람에게서 아이들에게 물려줄 바른세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봐야할까.
그런사람들이 정말 너무나 많이 모여있어서 정말 생각보다 너무나 많아서 충격이었다.
이성이 없는 사람들. 자기편에게는 공정한 기준과 잣대를 들이대지 않는 사람들. 무조건 우덜편을 추종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저만큼이나 열성적으로 저만큼이나 많이 있다는게 이런 좀비들의 세상에 과연 미래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2차광화문집회에 비하면 10분의 1쯤 모여있는것 같았고 그 맞불집회인 안정권집회는 오늘 조국수호집회의 10분의 1정도로 추정되더라.
조국수호집회는 집회의 정석을 보여줬다. 집회는 무대에 오른 연사들이 달변으로 집단의 당위성을 연설하고 그 사이사이 사람들의 결집을 위해 단체구호를 외치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함.
히틀러도 그러했고 노무현도 그러했듯이 집회의 생명은 연사들의 발언. 왜 이집회가 필요한지 그 당위성을 모든 청중들이 하나가 되도록 마음을 파고드는 연설을 해야하고 청중들을 더 결집시키기 위해 구호를 외쳐야한다.
촛불을 든 청중들은 모두 대형스크린에 혼이나가 연사의 설명에 하나가 되더라. 본인이 박정희때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국가보안법위반, 반공법위반 등으로 가혹행위를 당했다. 나라가 이만큼 민주화됐고 저 친일부역자 자한당을 없애서 아이들에게 좋은 미래를 만들어주자. 이런얘기를 하는데 이미 홍어들은 심취해있었다.
우리공화당도 화력이 엄청나더라. 이들도 집회의 정석대로 진행했고 노인분들이 집회를 많이 메워주셔서 좋았는데 우공당은 집회를 빨리 접었다. 8시쯤에 다 비워져있더라 다른곳으로 행진한듯 보임.
우공당이 이렇게 집회를 여러차례 진행시키는걸 자유한국당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
황교안씨가 10.9집회 이후에 언론에 나와 자본력이 부족해서 집회를 진행하기 어렵다는 얘기를 하시던데
구한말 만민공동회때는 무슨 거대한 스피커, 거대자본이 있어서 집회했던거 아니지않나
스피커가 좀 작아도 괜찮고 공간이 작아도 괜찮으니 우공당만큼만이라도 계속 도전해줬으면 좋겠다.
10.9집회때 자한당 집회 안한건 정말 안타깝다.
마지막으로 안정권집회에 대한 소감.
직언을 하려고함. 그건 집회가 아니었다.
안정권집회는 안정권이 키우고 있는 뮤지션들 공연이 계속 이어지는 중에 가끔 구호외치는 시간이 들어가는 형식.
이 집회가 왜 필요한지 설파하는 연사도 없기에 청중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지 못한다.
집회의 당위성이 약해지는 느낌. 실제로 세진영중 가장 사람이 없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더 많이 빠졌다.
조국수호집회는 후반부에도 탄탄했다. 언더뮤지션들의 신곡은 서초바닥을 시끄럽게 만들었고 청중들은 응디나 흔들뿐이었다. 그게 노인분들 캬바레타임이 목적이라면 할말없다.
해당 뮤지션들도 정신차려야할게 조국욕하는 신곡 만들어낼수록 너희는 대중성을 잃고 설자리도 잃는다.
뮤지션이 대중성을 버리고 정치노래를 만든다. 성공한 사례가 있나? 없지 너넨 좆되는거야.
안정권씨는 신나는 집회를 만들겠다. 노는 집회를 만들겠다하는데 시민들 거기 놀러가는건 아닙니다.
안정권씨 광주갔을때 안그랬잖아요. 집회는 연사가 90프로 먹고 가는겁니다.
초심 잃어버리셨어요? 반공집회대표였는데 언제부터 연예기획사대표가 된거야. 뮤지션들이 여러명나오는데 기억을 못할정도임 그건 그냥 일종의 콘서트같은거였음.
노무현 영상은 왜 틀었을까? 그거 좌파들한테 데미지 하나도 안들어갑니다. 오히려 우리쪽에 데미지 들어와요.
집회에 온 노인분들이 노무현이 왜 나왔어?하고 웅성거립디다.
쪽수에 밀리니 난장이나 한바탕치고 가자는 의도라면 이해가지만
그런 분탕의도가 아닌 일반적 집회라면 실패한 결과라고 생각함.
집회는 카리스마있는 연사가 가장 중요함. 히틀러가 그러했고 노무현이 그러했듯이
자유한국당 황교안씨도 안정권씨도 그런 역할을 해주셨으면 좋겠다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들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