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은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장악하고 있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진군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1위 반도체 설계 회사인 칭화유니그룹은 올해부터 미국 최대 반도체 기업인 인텔과 함께 스마트폰·PC 등에 사용하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공동 개발·제조하기로 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요 회사인 미국 애플도 2020년부터 아이폰용 반도체를 칭화유니그룹에서 공급받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칭화유니그룹은 올 하반기에 중국 우한의 3차원 낸드플래시 공장을 완공하고 반도체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2595억달러(약 280조4600억원)의 반도체를 수입한 중국이 자국 시장을 중심으로 저가 공세를 펼치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미래 반도체 기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인텔·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들도 먼저 중국에 손을 내밀고 있다"며 "정부 지원과 세계 최대 시장을 가진 중국의 반도체 시장 공략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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