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 운동권 너희 새끼들이 똑바로 못하고 날뛰었으면, 너희를 대표하는 열사의 어머님마저도 이젠
그만 좀 하라고 하시겠는가? 대학 학생회 선후배 이런건 이제 없어져야 한다.
아들을 향한 그리움이 그가 집회·시위에 빠지지 않게 하는 동력이 됐다.
"현장에 나가면 그 (이한열) 세대의 사람들이 있어. 그 사람들도 이제 머리 희끗희끗하고 수염도 났지. 그걸 보면 이한열이도 저 정도 됐겠다 싶어. 그 사람들은 또 날 보면 어머니라고 부르고…"
그가 최근 마음 아프게 떠나보낸 이는 전태일 열사의 모친이자 '노동자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소선 여사다.
배 여사에게 이 여사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동병상련의 기억을 공유하는 동지이자 유가협 활동을 함께한 선배였다. 배 여사에게도 이 여사는 '어머니'로 통했다.
배 여사는 "어머니가 안 계시니까 좀 외로워. 급할 때는 조언도 많이 해주시던 분이라 여러 가지로 참 생각이 많이 나. 그러니 지금도 이렇게 어머니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이지"라고 전했다.
한때 아들이 몸담은 연세대 총학생회가 올해 역대 처음으로 꾸려지지 않았다는 소식엔 외려 기뻐했다.
배 여사는 "맞다. 그래야 한다"며 "옛날같이 살면 쓰것는가. 그때가 우리 학생들이 고생한 것 아닌가. 그때는 학생들이 아니었으면… 지금은 취업이다 뭐다, 바빠서 그렇지 (학생운동에 뛰어들지 않는) 그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